"함께, 다 같이 사는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서인님께서 젠코칭 때, 왜 이렇게 평범하게 사려고 하냐고 말씀 주셨는데,
그게 제게 아주 크게 남았어요. 수 많은 피드백 중에서 그 것이 꽂힌 건,
제 안에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공명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변해야 하겠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면서,
삶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액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Interview 내용 中




안녕하세요. 자신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젠요가를 통해 8년째, 삶의 많은 숙제를 풀어가고 있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21년 차의 한선미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이고 워킹맘이면서, 책, 요가, 공연을 사랑하는, 에너지 가득한 사람입니다.



젠요가와의 첫 만남, 그리고 더 깊게 수련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누어 주세요. 


당시,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어서, 스트레스도 많고 몸도 너무 좋지 않았어요. 어깨 통증으로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렇게 해서, 회사 근처 요가원을 찾아간 것이 젠요가였습니다. 

2년 정도는 간신히 점심에 클래스 듣는 정도로만 다녔어요. 점심시간을 비우는 것조차 쉽지 않을 만큼 일이 많았고, 워킹맘이라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죠. 삶 전체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시기였어요. 수련을 여러 번 제안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었죠.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럴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꿈쩍도 안 하던 저였는데, 시영 선생님과의 힐링 세션을 하면서, 깊은 곳에 눌려있던 감정들이 자꾸 밖으로 나오려는 듯한, 감정의 일렁임을 느끼게 되고, 선생님의 권유로 세미나1 수련을 듣게 되었어요. 물론 그때도 삶이 너무 바빴어요. 그런데 시영 선생님이 세미나 1 수련을 제안했을 때, 이걸 안 하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제게 오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은 느낌이요. 그래서 수련을 듣게 됐죠. 

지금도 기억에 남는 수련 중 하나예요.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그냥 눈물이 너무 많이 났어요. 나중에 돌이켜보니, ‘뭘 그리 힘들게 사나’ 하는 생각, ‘자기 연민’의 마음이, 수련하면서 강하게 올라왔던 것 같아요. 바늘에 찔려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당시의 저였기에, 스스로 당황스럽고, 민망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첫 울림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 뭔가 있다라는 느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그때부터 생겼거든요.



긴 시간 수련하며 알아차리게 된, 선미님의 삶의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지금도 여전히 풀고 있는 숙제 중 하나인데, ‘인정의 욕구’, 그리고 ‘두려움’입니다. 

젠요가에서, 그리고 서인님과 연결되며 내면을 바라보는, 깊은 수련을 경험하면서, 제 안에 인정 욕구가, 그리고 두려움이 정말 많다는 걸 계속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알아차림이, 매번 더 새롭고 깊은 시각으로 견고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돌아보면, 저는 학창 시절 때부터 ‘쓸모’, ‘생존’이라는 단어를 붙잡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쓸모있는 사람, 살아남는 사람이 되려고 무척 애를 쓰며 살았어요. 대학교도, 직장도, 남성이 대부분인 영역에 있으면서, 지지 말아야 한다는, 오기와도 같은 마음도 강했고, 그래서 회사에서도 지나치게 일을 많이 맡았습니다. 과한 책임감으로 온갖 스트레스를 혼자 끌어안은 채 힘겨워하면서도 티 내지 않으려 했어요. 안에는 온갖 힘든 마음을 지닌 채로 꾸역꾸역 걸어가는 사람들이 그렇듯, 저에게도 자꾸 꼬이는 일들이 일어났어요. 반복해서 일이 꼬이고, 그 일을 해결하려고 열심히 혼자 또 꾸역꾸역하다가 어디선가 다시 꼬이고. 결과적으로 계속 문제만 늘어나는 악순환이었죠. 

어쨌든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나름대로 인정받으며 회사에서 직급도 올라가고 결과도 어느 정도 나오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는 오래 갈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심한 번 아웃이 왔죠. 그런데 이런 과정을 제 삶에서 계속 반복해왔던 것 같아요. 수련하며, 반복된 그 패턴을 점점 명확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제 삶 저변에 항상 있었던, 두려움의 마음입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나이스한 이미지가 깨지고, 그 안에 작고 보잘 것 없는 내가 보일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많았어요.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 여기며, 모자란 나의 모습을 누가 알까 두려워, 나를 포장하는 것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었어요. 수련을 통해 그런 저의 패턴을 많이 알아차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인님과 깊은 수련들을 통해 그 두려움을 만나고 마주하는 힘도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서인님과 연결되며 경험한 수련 속에서 어떤 자각과 성장의 경험을 하셨는지 나누어 주세요. 


변화가 많았던 작년에, 서인님과 젠코칭을 시작했어요. 인간관계에서 여러 일들이 일어났고, 일적으로도, 해외와 연결될 수 있는 일들이 제게 계속 벌어졌어요. 한꺼번에 새로운 경험들이 쏟아지니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서인님께서 정리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구체적인 결정이나 선택에 대한 조언도 주셨고,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를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깊은 와칭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더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오는데, 결과까지는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처음엔 ‘그냥 잘 안되네!’ 라고만 여겼는데, 안정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더 적극적으로 에너지 쓰지 않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서인님이 도와주셨죠.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거나, 또 다른 도약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머뭇거리며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 두려움이 많지만 이를 숨기려고 하니 계속 부정의 에너지가 도는 패턴들도요. 제 안에 오랜 시간 있었던, ‘두려움’의 테마를 좀 더 깊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무척 에너지 써주셨어요. 

젠코칭 할 당시에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부분에 대해 서인님도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새로운 도전을 위한 액션을 하고 있어요. 젠코칭 뿐 아니라, 올 초에 했던, 홀인원 수련이나 최근의 젠 마운틴 수련하면서, 변화하는 쪽으로 깃발을 확실하게 꽂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를 선택한 것에 결정적인 계기는 젠 마운틴 수련이었어요. 올해의 목표를 명확히 잡고 그 목표를 꼭 이루려는 사람들이 모인 수련이라고 이야기 주셨는데, 저는 목표도 마음도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좋은 기회들이 많았지만, 결과가 나지 않았던 것, 에너지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더 확장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앞으로 확 나가지 않는 느낌, 스스로 내적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느낌들. 모두 다 뿌연 안개같이 흐리고 지지부진한 느낌들이었던 것 같아요. 2박 3일의 수련 동안 뭔가를 찾아야 한다는 조급함이 들었고, 수련하며 와칭되는 제 모습에 불편함만 가득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날 산사에서 바우 수련과 명상하며, 깊은 내면에서, ‘더 넓은 세상에서, 사람과 세상을 구하는 사람이 될 거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제 안에 차분하면서도 명확한 확신이 느껴졌어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그것이 어떤 일이든, 새로운 곳에서 내가 앞으로 하는 일이, 삶과 사람을 구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었지만, 그렇게 되겠구나, 나는 이렇게 변화하는 것을 선택하겠구나 싶었죠. 제 삶에서 몇 안 되는 신기하고도 귀한 경험을 하며, 변화의 선택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련에서의 성장 후 현실에서 느끼는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냥 저 자체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저는, 마치 어둠의 화신 같은 느낌이었어요. 피해의식도 컸고, 삶에 대한 불만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그것들을 감추려 했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과도 차단이 많이 되어 있었죠. 그랬던 모습과 지금의 저를 보면, 너무나도 많이 변해서, 무엇 하나를 특징지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과거의 저와 지금의 저는 거의 다른 사람이거든요.

지금도 계속 수련하면서, 부정에 빠진 나를 와칭하고,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액션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 일련의 과정이 거듭되면서, 결국, 삶의 어두운 자리에서 점점 빠져나오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자기 안에 빠져 있음’에 대한 화두를 와칭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아닌, ‘팀’, ‘우리’의 시각으로 확장하려고 도전하고 있어요. 직장에서 팀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내가 옳다는 관점에서 나온 행동들이 대부분 실패하는 경험을 했어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며 행한 것들이 실제로 그 문제를 깊이 있게 보지 않고, 나만의 생각에 빠진 채로 행동한 것이라는 것,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는 걸 알아차리면서, 최근에는 ‘나’에서 벗어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인님께서 젠코칭 때, 왜 이렇게 평범하게 사려고 하냐고 피드백을 주셨는데, 그게 제게 아주 크게 남았어요. 수 많은 피드백 중에서 그것이 꽂힌 건, 제 안에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공명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변해야 하겠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면서, 삶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액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삶에서 지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요가를 하기 전에는, 그냥 몸 편히 나 하나 잘살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함께’, ‘다 같이’ 잘 지내는 세상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잘 사는 삶, 그런 세상에 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들이요. 제가 그런 지향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아차렸어요. 그리고 점점 더 그 마음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어른이 된 후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기 바빴을 뿐, 삶의 방향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죠. 그런데 수련과 명상을 하면서 그것을 알게 되었고, 돌아보니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그런 세상을 바라왔다는 것도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세상의 평화와 안녕, 그리고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연결되어 어우러지는 삶. 이상주의자적인 표현이지만, 그것이 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지점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하게 나누어 주세요.


변화의 시기라, 앞으로 어떤 삶의 모습으로 살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젠요가에서 생각하는 철학과 가치는 제 삶에서 계속 가져가는 방향성이 될 것 같아요. 함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요. 삶에서 중심이 되는 귀한 가치를 제 안에 담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인님과 젠요가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사람 하나를 살린 것과 같아요. 물론 제 가족도 포함해서요. 한 사람의 성장을 꾸준하게 함께 걸어가며 끌어준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삶을 바꿔줄 만한, 귀한 공간에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본 인터뷰는 젠요가 대표디렉터이자 대표 명상트레이너이신
젠요가 서인님께서 진행하시는 젠코칭을 통해 성장해가시는
회원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젠코칭은 내면의 성장, 성공을 이루고 싶은 회원분들이
자신의 삶을 깊게 통찰하고 원리를 깨우쳐
삶의 목적과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 드리는
1:1 코칭세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