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 저는, GIVE & TAKE의 개념이 강했던 사람이었어요.
내가 100을 내면, 100 혹은 90 정도의 보상을 받는 것.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서인님은 제가 100을 내면 200을 내어주셨어요.
어떻게든 저에게 더 내어주려고, 저의 의식이 깨어나도록 에너지를 쓰시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라기도 했어요. 크고도 너무 귀한 에너지를 받으면서,
믿고 평생을 가보고 싶다는, 깊은 사랑과 신뢰의, 확신이 제 안에서 생겨났어요.
- Interview 내용 中
안녕하세요, 자신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젠요가를 통해, 매일 새로운 날을, 매 순간 새로운 ‘나’를 만나고 있는, 정민희라고 합니다. 결혼 7년 차이고, 직장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젠요가에서 수련한 지 5년 차이고, 깊게 집중하며 수련한 지는 2년이 조금 넘어갑니다.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회사 바로 옆 센터를 찾아갔어요. 스스로 몸이 무척 약하다고 생각해서, 끈기 있게 운동해 보자며 시작했지만, 처음엔 열심히 나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시 회사에서, 관계로 인해 너무 힘들어, 휴직을 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회사 옆인, 요가도 쉬려고 홀딩을 신청했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이 휴직 동안, 몸 수련을 꾸준히 해보길 권하셨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더 깊게 집중해서 수련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선생님의 제안으로, 젠요가의 여러 스페셜 수련을 듣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당시에 자존감도 너무 낮았고, 표현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그런 마음을 말로 하지도 못했죠. 왠지 미안한 마음에 거절하지 못하고 들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여러 수련을 하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아진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좋아지는 느낌이 쌓이면서 제 일상에서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결과물이 좋아지고, 관계에서 이전보다 편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수련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게 되더라고요. 어느샌가,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수련하게 된 것 같아요.

젠요가에서 수련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최근에 ‘마운틴’ 수련을 다녀왔는데, 저의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차리게 된 시간이었어요. 아주 깊게, 온전하게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경험했거든요. 1년 전 다녀온, 제주 명상 여행과 비교해 보게 되네요. 작년 명상 여행에서는 나와의 대화나 와칭에 대해 깊게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바라보고, 알아차리며, 내 안의 나와 ‘대화’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감정에 빠지는 것이 아닌, 조금은 분리된 시선으로 내 안의 나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내가 어떤 피해의식에 빠지는지, 관계 속에서의 나는 어떤 모습들인지를요. 예전과 달리, 제대로 된 와칭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평소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며칠이었어요.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새로운 공간과 시간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평소 저의 패턴과는 다른 마음의 흐름이 보였어요. 흐름을 따라가며 그 순간순간의 나를 와칭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나에 대해서 더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었죠. 정말 아주 진하게 나를 바라보고 느끼는, 2박 3일이었어요.

젠코칭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서인님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 주신다면?
재작년 즈음 서인님 수련을 접하면서 서인님에게 흠뻑 반해버렸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크고, 단단한 에너지를 느껴서, 서인님을 꾸준히 믿고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제 안에서 올라왔어요.
막상 젠코칭을 시작하니, 내가 서인님의 코칭을 잘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되는 마음도 있었어요.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 뵈니 수련에서 느꼈던 것 이상으로 한없이 따뜻했고, 제가 괜한 걱정을 했음을 알았죠. 그리 민감한 몸이 아닌데도, 서인님의 따뜻함이 그대로, 제 온몸을 타고 흐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하고도 놀라웠던 건, 아낌없이,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서인님의 모습이었어요. 삶의 방향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꺼내었을 때, 서인님은 본인이 아닌, 저의 입장으로, 완전히 제가 되어서, 이야기 주시는 것 같았어요.
과거에 저는, GIVE & TAKE의 개념이 강했던 사람이었어요. 내가 100을 내면, 100 혹은 90 정도의 보상을 받는 것.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서인님은 제가 100을 내면 200을 내어주셨어요. 어떻게든 저에게 더 내어주려고, 저의 의식이 깨어나도록 에너지를 쓰시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라기도 했어요. 크고도 너무 귀한 에너지를 받으면서, 믿고 평생을 가보고 싶다는, 깊은 사랑과 신뢰의, 확신이 제 안에서 생겨났어요.
젠코칭하며 내면적으로 어떤 변화를 경험 하셨는지, 성장의 경험을 나눠주세요.
과거에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은 사람이었어요. 직장 내에서, 혹은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면서, 오랜 시간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무척 어두운 사람이 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수련하면서, 제 안에 너무나 밝게 빛나는 내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내가 만든 수 많은 관념에 빠져 허우적 대느라, 있는 그대로 충분히 밝은 사람이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스스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저를 힘들게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겁니다. 과거에는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면 너무 힘들어하고 스스로 질책하고 압박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어두워지는, 악순환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그렇게 스스로를 옥죄거나 밀어붙이지 않고 유연하게 바라보는 힘이 커졌다는 걸 느껴요.
또 하나 큰 배움은, 마음을 붙잡아 두지 말고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돌아가신 가족에 대한 죄책감, 후회들을, 제 안에 붙잡고 있었어요. 그런 줄도 모른 채요. 그 마음들이,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더 큰 사랑과 에너지로 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제게 너무 큰 깨달음이었어요. 이제는 그 마음들을 넘어갈 때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실제로 넘어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마음을 붙잡는 것 대신, 순간순간 알아차릴 때마다, 놓아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내 안에 빠져있던, 갇혀있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점점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껴요.

젠코칭과 원리적인 배움이 민희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전체적으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삶의 여러 영역 중 어디에 과한 힘을 싣고 있는지, 어디에 치우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거든요. ‘인정과 사랑을 바라는 마음’에 몰두하였던 저도, 내 안의 관념과 틀에 매여 있었던 저도 이제는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젠코칭을 하며 삶의 방향, 와칭 등 마음과 의식에 관한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동시에 몸 수련의 중요성도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몸과 마음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던 거죠.
몸 수련도 집중해서 하게 되고, 현재의 나를 매 순간 와칭하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제 삶 속에서, ‘나’라는, 전체가 고르게, 균형을 찾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제가 크게 느끼는 부분은, ‘긍정의 마음’,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 하루, 일상 곳곳에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승부욕도, 잘하고자 하는 마음도 많은 저인데, 과거에는 그런 마음들을 볼 때마다, 힘든 감정,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나는 싫다면서도 왜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지?’, ‘아 정말 힘들다, 왜 못하나?’ 같은 마음들이요. 자존감도 낮고, 타인의 시선도 신경을 많이 쓰던 사람이기에, 말도 못 한 채 부정적인 에너지로 힘들어하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저의 승부욕이, 잘하려는 욕구가, 제게 좋은 동력이 되고 있어요. 더 이상 채근하는 마음, 부정을 잡으며 불안해하는 마음은 없어요. 오히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그 마음이 커지니, 과거와 달리, 자존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게 느껴져요. 제 안에 무한한 에너지가 저도 모르게 폭발하듯 나와서, 저도, 주변도 놀랄 정도입니다.
나는, ‘에너지가 작은 사람, 의지도 약하고, 머리도 좋지 않아서 항상 남들의 3, 4배 이상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만 여기고 살았는데, 요즘 들어, 에너지가 탄탄해졌다, 많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젠요가에서 수련하고 배우며, 긍정의 강한 에너지를 스스로 뿜어내고 있나 봅니다. 참 신기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하게 나누어 주세요.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힘들어할 때 만나게 된 게 젠요가예요. 아마 젠요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제 수명이 10년을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없이 힘들어하면서도 왜 힘든지 전혀 바라보지 못했을 테니까요. 제 안의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끔 도와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수련이 제게는, 심폐소생술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며 위로 뜬 열을 식혀주고, 나뭇조각 같은 몸에 생기와 숨을 넣어주니까요. 그렇게 평일에는 매일 매일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저녁 수련으로 충전합니다. 주말의 수련은,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제게 수련이, 그리고 젠요가가, 이제 뗄 수 없는,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젠요가에서의 배움으로, 단단하게
그리고 차곡차곡 제 안과 밖을 빚어내고 있어요.
그런 저를 보며, ‘앞으로 얼마나,
또 어떤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까’ 기대가 됩니다.
제게 이런 마음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고 설렙니다.
어둡고, 관념 많고, 의심 많던 제게,
끊임없이 내어주고, 깨워주려는 젠요가의 선생님들과
서인님이 계신다는 것 자체에 그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안녕하세요, 자신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젠요가를 통해, 매일 새로운 날을, 매 순간 새로운 ‘나’를 만나고 있는, 정민희라고 합니다. 결혼 7년 차이고, 직장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젠요가에서 수련한 지 5년 차이고, 깊게 집중하며 수련한 지는 2년이 조금 넘어갑니다.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회사 바로 옆 센터를 찾아갔어요. 스스로 몸이 무척 약하다고 생각해서, 끈기 있게 운동해 보자며 시작했지만, 처음엔 열심히 나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시 회사에서, 관계로 인해 너무 힘들어, 휴직을 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회사 옆인, 요가도 쉬려고 홀딩을 신청했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이 휴직 동안, 몸 수련을 꾸준히 해보길 권하셨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더 깊게 집중해서 수련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선생님의 제안으로, 젠요가의 여러 스페셜 수련을 듣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당시에 자존감도 너무 낮았고, 표현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그런 마음을 말로 하지도 못했죠. 왠지 미안한 마음에 거절하지 못하고 들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여러 수련을 하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아진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좋아지는 느낌이 쌓이면서 제 일상에서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결과물이 좋아지고, 관계에서 이전보다 편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수련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게 되더라고요. 어느샌가,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수련하게 된 것 같아요.
젠요가에서 수련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최근에 ‘마운틴’ 수련을 다녀왔는데, 저의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차리게 된 시간이었어요. 아주 깊게, 온전하게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경험했거든요. 1년 전 다녀온, 제주 명상 여행과 비교해 보게 되네요. 작년 명상 여행에서는 나와의 대화나 와칭에 대해 깊게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바라보고, 알아차리며, 내 안의 나와 ‘대화’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감정에 빠지는 것이 아닌, 조금은 분리된 시선으로 내 안의 나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내가 어떤 피해의식에 빠지는지, 관계 속에서의 나는 어떤 모습들인지를요. 예전과 달리, 제대로 된 와칭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평소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며칠이었어요.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새로운 공간과 시간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평소 저의 패턴과는 다른 마음의 흐름이 보였어요. 흐름을 따라가며 그 순간순간의 나를 와칭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나에 대해서 더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었죠. 정말 아주 진하게 나를 바라보고 느끼는, 2박 3일이었어요.
젠코칭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서인님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 주신다면?
재작년 즈음 서인님 수련을 접하면서 서인님에게 흠뻑 반해버렸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크고, 단단한 에너지를 느껴서, 서인님을 꾸준히 믿고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제 안에서 올라왔어요.
막상 젠코칭을 시작하니, 내가 서인님의 코칭을 잘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되는 마음도 있었어요.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 뵈니 수련에서 느꼈던 것 이상으로 한없이 따뜻했고, 제가 괜한 걱정을 했음을 알았죠. 그리 민감한 몸이 아닌데도, 서인님의 따뜻함이 그대로, 제 온몸을 타고 흐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하고도 놀라웠던 건, 아낌없이,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서인님의 모습이었어요. 삶의 방향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꺼내었을 때, 서인님은 본인이 아닌, 저의 입장으로, 완전히 제가 되어서, 이야기 주시는 것 같았어요.
과거에 저는, GIVE & TAKE의 개념이 강했던 사람이었어요. 내가 100을 내면, 100 혹은 90 정도의 보상을 받는 것.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서인님은 제가 100을 내면 200을 내어주셨어요. 어떻게든 저에게 더 내어주려고, 저의 의식이 깨어나도록 에너지를 쓰시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라기도 했어요. 크고도 너무 귀한 에너지를 받으면서, 믿고 평생을 가보고 싶다는, 깊은 사랑과 신뢰의, 확신이 제 안에서 생겨났어요.
젠코칭하며 내면적으로 어떤 변화를 경험 하셨는지, 성장의 경험을 나눠주세요.
과거에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은 사람이었어요. 직장 내에서, 혹은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면서, 오랜 시간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무척 어두운 사람이 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수련하면서, 제 안에 너무나 밝게 빛나는 내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내가 만든 수 많은 관념에 빠져 허우적 대느라, 있는 그대로 충분히 밝은 사람이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스스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저를 힘들게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겁니다. 과거에는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면 너무 힘들어하고 스스로 질책하고 압박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어두워지는, 악순환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그렇게 스스로를 옥죄거나 밀어붙이지 않고 유연하게 바라보는 힘이 커졌다는 걸 느껴요.
또 하나 큰 배움은, 마음을 붙잡아 두지 말고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돌아가신 가족에 대한 죄책감, 후회들을, 제 안에 붙잡고 있었어요. 그런 줄도 모른 채요. 그 마음들이,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더 큰 사랑과 에너지로 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제게 너무 큰 깨달음이었어요. 이제는 그 마음들을 넘어갈 때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실제로 넘어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마음을 붙잡는 것 대신, 순간순간 알아차릴 때마다, 놓아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내 안에 빠져있던, 갇혀있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점점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껴요.
젠코칭과 원리적인 배움이 민희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전체적으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삶의 여러 영역 중 어디에 과한 힘을 싣고 있는지, 어디에 치우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거든요. ‘인정과 사랑을 바라는 마음’에 몰두하였던 저도, 내 안의 관념과 틀에 매여 있었던 저도 이제는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젠코칭을 하며 삶의 방향, 와칭 등 마음과 의식에 관한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동시에 몸 수련의 중요성도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몸과 마음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던 거죠.
몸 수련도 집중해서 하게 되고, 현재의 나를 매 순간 와칭하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제 삶 속에서, ‘나’라는, 전체가 고르게, 균형을 찾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제가 크게 느끼는 부분은, ‘긍정의 마음’,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 하루, 일상 곳곳에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승부욕도, 잘하고자 하는 마음도 많은 저인데, 과거에는 그런 마음들을 볼 때마다, 힘든 감정,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나는 싫다면서도 왜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지?’, ‘아 정말 힘들다, 왜 못하나?’ 같은 마음들이요. 자존감도 낮고, 타인의 시선도 신경을 많이 쓰던 사람이기에, 말도 못 한 채 부정적인 에너지로 힘들어하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저의 승부욕이, 잘하려는 욕구가, 제게 좋은 동력이 되고 있어요. 더 이상 채근하는 마음, 부정을 잡으며 불안해하는 마음은 없어요. 오히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그 마음이 커지니, 과거와 달리, 자존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게 느껴져요. 제 안에 무한한 에너지가 저도 모르게 폭발하듯 나와서, 저도, 주변도 놀랄 정도입니다.
나는, ‘에너지가 작은 사람, 의지도 약하고, 머리도 좋지 않아서 항상 남들의 3, 4배 이상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만 여기고 살았는데, 요즘 들어, 에너지가 탄탄해졌다, 많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젠요가에서 수련하고 배우며, 긍정의 강한 에너지를 스스로 뿜어내고 있나 봅니다. 참 신기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하게 나누어 주세요.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힘들어할 때 만나게 된 게 젠요가예요. 아마 젠요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제 수명이 10년을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없이 힘들어하면서도 왜 힘든지 전혀 바라보지 못했을 테니까요. 제 안의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끔 도와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수련이 제게는, 심폐소생술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며 위로 뜬 열을 식혀주고, 나뭇조각 같은 몸에 생기와 숨을 넣어주니까요. 그렇게 평일에는 매일 매일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저녁 수련으로 충전합니다. 주말의 수련은,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제게 수련이, 그리고 젠요가가, 이제 뗄 수 없는,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젠요가에서의 배움으로, 단단하게
그리고 차곡차곡 제 안과 밖을 빚어내고 있어요.
그런 저를 보며, ‘앞으로 얼마나,
또 어떤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까’ 기대가 됩니다.
제게 이런 마음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고 설렙니다.
어둡고, 관념 많고, 의심 많던 제게,
끊임없이 내어주고, 깨워주려는 젠요가의 선생님들과
서인님이 계신다는 것 자체에 그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